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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섬, 돝섬 이야기! 돝섬 25명의 학부모들 학교에 갈 나룻배 사주세요!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 돝섬 사진전시회와 주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

편집국 | 기사입력 2023/11/13 [14:57]

우리가 사랑한 섬, 돝섬 이야기! 돝섬 25명의 학부모들 학교에 갈 나룻배 사주세요!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 돝섬 사진전시회와 주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

편집국 | 입력 : 2023/11/13 [14:57]

[시사코리아뉴스]오용환기자=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이재균 센터장)는 지난 11.10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마산합포구 문신길 205 소재 성호생활문화센터 2층에서 돝섬 사진전 개막 및 둘러보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기록으로 만나는 돝섬 이야기' 특강을 진행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섬 돝섬이야기 사진전



1899년 마산과 돝섬 사진을 비롯해 멸치어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월포초등학교 돝섬 분교,놀이기구가 있던 돝섬, 국화축제가 개최되던 돝섬, 돝섬수영장 등 사진을 통해 돝섬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돝섬 사진 전시회는 돝섬에서 마지막까지 살다가 육지로 이주한 한인수 씨 가족이 참여했는데 사진 속 가족들과 함께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돝섬 사진 전시회를 시작으로 '기록으로 만나는 돝섬이야기', '돝섬의 과거와 오늘 이야기'. 오용환 섬장과 돝섬 향우회와의 만남' 순서로 진행됐다.

창동아지매 김경년 마을활동가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경남대박물관 비상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영주 위원은 '기록으로 만나는 돝섬 이야기'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돝섬이 언제부터 지도상 기록으로 남았고 어떻게 돝섬으로 표기되었는지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고문헌 속의 돝섬은 1469년(조선 예종 1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에   

▲ 박영주 경남대학교 박물관 비상임연구위원



‘창원부 서쪽의 저도는 수로로 2리이고 읍에서는 23리이고 둘레는 9리이다. 밭이 56짐 뭇이고 민가는 없다’로 기록되었고, 1832년 유인도라는 기록이 있다

돝섬에 대한 전설은 1988년 마산향토사연구회 이학렬 선생의 '향토 마산의 어제와 오늘'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1965.4.23 마산일보에서는 '돗섬에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보도 되었고,

1955.12.16 마산일보에서는 돗섬에 나루(배,사주오)라는 기사에서 저도에 사는 25명의 학부모들은 육지의 학교에 가기위해 나룻배를 사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는 기록도 있다.

1968.3.2 경남매일신문에서는 ‘돝섬에는 월포국민학교 저도(猪島)분교가 개교 했다’.는 소식이 있고, 1982년5월2일 섬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 조성된 돝섬해상공원이 개장됐다는 매일경제 기사도 있다.

 마산신항으로 조성된 가포해수욕장에서 돝섬(당시는 저도라도 불렀음)까지 수영대회가 열렸는데 남자는 왕복, 여자는 편도로 운영되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 돝섬주민들 모습

 

지금은 돝섬까지 수영해서 간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고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로 생각되지만 60~70년대에는 가포해수욕장에서 돝섬까지 왕복하는 수영대회가 개최된 사실이 있음이 신문기사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저도(猪島)가 어떻게 돝섬이 되었을까? 돼지와 관련된 한자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猪(돼지저), 豬(돼지저), 豚(돼지돈), 豕(돼지돈), 亥(돼지해) 등 

일반돼지와 죽은 돼지, 그리고 식용돼지, 12지신에서 나오는 상징적인 돼지 이야기를 한자 풀이를 통해 알게 됐고 돝섬이 과거에 '돈섬'이라고 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도 이해가 됐다. 돝섬은 저도▶ 돌섬 ▶도섬▶ 돗섬▶ 돝섬으로도 불리게 됐다.

▲ 돝섬에서 마지막 이주한 한민수 돝섬 주민

 

이어진 토론회에서 오용환 섬장은 201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돝섬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과거의 돝섬에 대한 인문. 사회적, 지리적인 특성 등을 제대로 정리된 것 같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섬으로 되살아난 돝섬 스토리만 잘 정리해서 홍보해도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간 30여 만명은 방문해야 마산어시장이나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돝섬에서 대대손손 살다가 마지막 이주했던 한인수 가족이 함께해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돝섬 주민이었던 한인수씨는 50여장의 옛날 사진을 가져와 한장 한장 설명하면서 멸치어장에 대한 추억, 월영초 저도분교 이야기, 최초로 발전기를 들여와 기뻐하셨던 형님에 대한 사진을 보면서 추억속의 돝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 사회를 맡은 창동아지매 김경년 마을활동가

 

돝섬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이유로는 지형적 특성도 있었지만 죽은 사람이나 동물도 묻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이 신성시 했고 최치원 선생도 돼지 울음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화살을 쏜뒤 제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우리가 사랑한 섬, 돝섬 이야기는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가 2023 마산인문학 기획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월3일 경남정보사회연구소 회원의 만남 돝섬 행사에서 우리지역 명소인 돝섬 재발견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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