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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테마여행, "5월의 좋은 시 선정, 어머니, 白傘 안규필 시인" 편집국장 박승권 만나본다

시평(詩評)_아침 사유의 감상_어머니_白傘 안규필 문예지 『현대시선』

박승권 기자 | 기사입력 2026/05/20 [13:27]

감성테마여행, "5월의 좋은 시 선정, 어머니, 白傘 안규필 시인" 편집국장 박승권 만나본다

시평(詩評)_아침 사유의 감상_어머니_白傘 안규필 문예지 『현대시선』

박승권 기자 | 입력 : 2026/05/20 [13:27]

 시사코리아뉴스 ( 박승권 기자 ) 감성테마여행_5월의 좋은 시 선정_어머니_白傘 안규필 시인을 만나본다


[시사코리아뉴스]박승권 기자= 白傘 안규필 「어머니」 이 시는 늙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자식으로서 뒤늦게 깨닫게 되는 희생과 사랑의 깊이를 절절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개량 한복’이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생활적인 소재에서 출발하지만, 시는 그것을 넘어 어머니의 삶 전체를 상징하는 자리로 확장된다. 전반적으로 시는 절제된 회한과 뒤늦은 자각의 정서를 품고 있으며, 소박한 장면 속에서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첫 연의 “새로 산 개량 한복이 / 병아리 덮은 우장 같아서”라는 표현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우장(雨裝)은 비를 막기 위해 몸을 감싸는 덮개인데, 여기서는 어머니의 왜소하고 마른 몸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비유로 작용한다.  특히 “병아리 덮은”이라는 표현은 연약함과 보호 본능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어머니의 노쇠한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이어지는 “여덟 아귀들에게 당신의 육신을 다 / 발라 주시고 난”이라는 구절은 매우 강렬하다. 

 

여기서 ‘아귀’는 굶주린 존재를 뜻하는 동시에,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모두 내어준 어머니의 희생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육신을 “발라 주시고 난”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양육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를 깎아 자식에게 건넨 삶의 방식으로 읽힌다.  이 부분은 시 전체에서 가장 처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대목이다. “여일의 어스름 짙은 모습”이라는 표현은 어머니의 노년을 황혼의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삶의 대부분을 자식에게 내어준 뒤 남겨진 시간은 이미 빛이 옅어진 저녁과 같다. 

 

그러나 어머니는 “하얗게 웃으시며 / 옷이 참 편하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부모 세대 특유의 무심한 사랑과 체념을 보여주며, 오히려 더 큰 슬픔을 자아낸다. 특히 “자식이 입혀준 옷이라서”라는 구절은 단순한 감사의 표현이 아니다.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어머니에게, 자식이 마련한 작은 정성 하나가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순간 화자는 비로소 “자식을 다 길러낸 지금에 와서야 / 아린 가슴 깨닫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여기서 ‘깨달음’은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너무 늦게 도착한 후회의 감정과 맞닿아 있다. 

 

마지막의 “어머니”라는 단독 종결은 매우 절제된 방식이지만, 그 한 단어 안에 모든 감정이 응축된다. 긴 설명보다 한 번의 호명이 더 큰 울림을 남기는 이유는, 시 전체가 결국 그 이름 하나를 제대로 부르기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머니의 희생을 단순히 미화하지 않고, 늙어가는 육신과 생활의 구체적 장면 속에서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토속적이고 강한 표현 속에서도 진심이 살아 있으며, 뒤늦게 깨닫는 자식의 마음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머니」는 결국, 부모의 사랑이란 자신을 다 내어주고도 끝내 웃어 보이는 삶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절실하게 증언하는 시라 할 수 있다.

어머니_白傘 안규필_시평(詩評)_아침 사유의 감상_윤기영

 시사코리아뉴스 ( 박승권 기자 ) 5월의 좋은 시 선정_어머니_白傘 안규필 시인, 편집국장 박승권 만나본다

 

아침 사유의 감상_어머니_白傘 안규필 

 

새로 산 개량 한복이 

 

병아리 덮은 우장(雨裝) 같아서 

 

여덟 아귀들에게 당신의 육신을 다 

 

발라 주시고 난, 

 

여일(餘日)의 어스름 짙은 

 

모습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겨울을 채 벗지 못한 먼산에 

 

곧 하르르 떨어질 만개한 산벚꽃잎처럼 

 

하얗게 웃으시며 옷이 참 편하다고, 

 

자식이 입혀준 옷이라서 

 

자식을 다 길러낸 지금에 와서야 

 

아린 가슴 깨닳습니다 

 

어머니

 

안규필 시인의 [기억 속에서_작사 안규필] 작 편곡 수노_발라드 1집 앨범 중 타이틀곡 제작유통등, 다양한 시적 언어를 조화롭게 직조하며, 마음속에 피고 지는 꽃향기까지도 시로 담아내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시인이다.

 

문예지 『현대시선』을 통해 등단한 이후 창작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동인들과 함께 동인지 발간과 시화전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필자도 40년 넘게 글을 쓰는  편집국장이다, 필자가  보는  안규필 시인의 글들은 깊은 정서가  가득하다 

 

 

환경을 사랑하는 조류사진작가 박승권 편집& 취재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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