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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자식” 발언과 관련하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접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0/07/14 [15:58]

<“후레자식” 발언과 관련하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접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

최성룡기자 | 입력 : 2020/07/14 [15:58]

[시사코리아뉴스]국회/최성룡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한 뒤 지금까지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제기된 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의혹과 관련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던 취재기자를 쏘아 보며 “후레자식”이라고 고성을 지른 뒤 자리를 떠났다. 2009년 출판된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에서 조항범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우리말에 욕설이 적지 않지만 ‘후레자식(아들)’이나 ‘호로자식(아들)’만큼 험한 욕설도 드물다. 이들은 ‘배운 것 없이 막되게 자라 버릇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나, 실제로는 경멸적인 감정까지 보태어져 더욱 나쁜 의미로 쓰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후레자식은 ‘홀(어머니)의 자식’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며 ‘아비 없는 후레자식’과 같이 사용돼 지극히 성차별적이고 부모가 없거나 한부모에서 자란 이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대표의 교양과 성평등에 대한 인식 수준까지도 의심할 만한 표현이다. 기자(記者)는 ‘기록하는 자’라는 점에서 ‘묻는 자’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자가 제공하는 정보는 헌법적 권리인 참정권을 통해 현출되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자유와 흔히 언론의 자유(right to speech)라 일컬어지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의 근간을 이룬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백브리핑 할 때 첫 질문이 그거(당 차원 대응)여서 사자에 대한 명예 부분이 있으니 오늘 그런 이야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오늘은 고인을 추도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요청 드렸다”, “현장에서 질문한 분은 그 이야기를 못 들은 야당 출입기자였더라”는 민주당 수석 대변인의 설명 역시 아연실색할 내용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고인을 추도하는 데 집중해 달라는 요청’을 들은 여당 출입기자라면 하지 않았을 질문이라는 것인지, 야당 출입기자여도 ‘여당의 요청’은 전달 받아야 한다는 것인지, “이제는 고인을 추도하는 데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요청”이 있어야 기자들은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강 수석 대변인 역시 마치 기자들이 여당의 요청에 복종해야 하는 관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기자협회의 요청과 무관히 수석 대변인을 거치지 않고 이해찬 대표가 ‘후레자식’이 된 해당 기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할 이유이다.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 조사에서 “제 친구 박원순은 저와 함께 40년을 같이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랜 친구를 잃은 인간 이해찬의 슬픔이 의석 180석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해찬의 적절한 처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까지 용납될 수는 없는 일이다. 적어도 평정심을 되찾을 때까지는 당직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 당과 이 대표 스스로를 위해서도 권할 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시민과 함께』는 ‘후레자식’ 발언과 관련해 이해찬 대표의 직접 사과와 당직 사퇴를 엄중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후레자식’ 발언에 대한 이해찬 대표의 직접 사과가 수석 대변인을 위시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의 언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이 “그건 예의가 아니다”나 “후레자식”이라는 호통이 아니기를 기원한다.

 

2020. 07. 14. 변호사단체 『시민과 함께』 일동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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