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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서비스공단 파업에 대한 노원지역 44개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05:56]

노원구서비스공단 파업에 대한 노원지역 44개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서

최성룡기자 | 입력 : 2020/07/01 [05:56]

노동자와 민주노조를 파괴하는 것은 일시적 일탈이 아닌 헌법을 파괴하는 범죄행위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성실 교섭에 나서, 공단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 탄압 전부를 즉각 바로잡아라. 


[시사코리아뉴스]국회/최성룡 기자 =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벌어진 반인권 노동현실, 갑질 및 부당노동 행위를 규탄하며, 그간 행해진 모든 불법·부당행위를 즉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노원구서비스공단(이하 노원공단)에서 자행돼온 낙후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실태에 주목하고자 한다.


공영주차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3개월마다 주차장이 변경되는데, 3개월 마다 인근 건물 관리자에게 음료수 등을 사주며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 개인적으로 부탁해왔다고 한다. 3개월마다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온전히 노동자 개인의 몫이자 부담이었다.


또한 심야 및 사다리 고소작업시 초과수당을 안주려고 1인 작업을 강요했고, 주차관리 중 발생한 산재 사고에 대해 산재처리 조차 해주지 않고 무급병가를 처리했다.


한 관리자는 “이사장은 신, 정규직은 양반, 무기계약직 평민, 계약직은 쌍놈”이라는 등 인격모독 막말 갑질, 해고협박이 일상 다반사였다. 비정규직 차별 및 일방적 임금삭감까지 자행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을 통해 노조파괴 공작 문서가 공개되었고 ‘노조하면 불이익을 준다’는 부당노동행위 음성파일까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민간기업에서도 일어나선 안되는 명백한 헌법 유린,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가 공공기관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욱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청 산하 공단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부당-불법 노동현실에 대해 책임있는 당사자로서 진심 어린 사과와 완전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에게 부여받은 권력을 남용하여, 잘못된 왜곡 선동-허위 사실 유포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공단 노조의 요구는 두가지이다. 하나,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다른 하나는 고령친화직종(청소, 경비, 주차에 한해)에 대한 65세 정년연장이다. 고령 친화직 정년연장은 문재인정부의 지침으로서, 타 구에서는 이미 선도적으로 65세, 심지어 70세까지 연장하고 있다. (도봉구, 중랑구, 강북구 등)


그런데 구청은 여기서 두 가지 왜곡을 한다. 무기계약직 157명 중 50명에 해당하는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 무기계약직 전체를 해달라는 요구라 왜곡했고, 경비, 청소, 주차등 한정된 직종의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 청년 일자리 뺏기로 호도하고 있다.


게다가 불법을 운운하며 노원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마치 보수언론에서 최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두고 왜곡하는 내용과 흡사했다.


특히나 노원구의 재정자립도를 이야기하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시 수십억의 예산이 든다고 했는데 이마저도 잘못된 내용이지만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진정 청년들의 일자리를 걱정한다고 하면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동조합과 성실교섭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고 노동친화적인 구정을 만들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노원구청장 스스로 공단 이사장 사태에 대해 밝혔듯이 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지위에 있다. 그렇다면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경청해야 하는 것이 구청장으로써의 책무이다. 그리고 직장 갑질과 반인권적 처우에 시달렸을 공단 노동자들에 먼저 사과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주민들이 바라는 구청장의 진심 어린 모습일 것이다.

 

첫단추가 잘못채워졌다면 다 풀어 새로 채우면 그만이다.

 

지금이라도 공단 노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공단 노동자들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 또한 공단 내 직장갑질,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이번 계기를 통해 노원구가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 노동존중의 도시가 될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것이다.

 

2020년 6월 30일

노원공동행동 및 노원지역 노동조합 44개단체 


<시민·사회단체>

꼼지락  노동인권센터

노동자연대 서울북부지회

노원겨레하나

노원시민정치연대

노원주민대회조직위원회

노원일행

노원희망자람네트워크

대노련북부지역

민주노련북부지역

북부노동연대

서울동북부참교육학부모회

전노련북서부지역

함께노원


<정당>

정의당노원구위원회

진보당노원구위워회


<노동조합>

건설노조 서울지부 동북지대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승무본부 상계지회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차량본부 창동지회

공공운수노조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지회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광운대분회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노원구립도서관분회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인덕대분회

공공운수노조 진아교통지회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성북승무지부

노원 유니온

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역지부

민주일반연맹공공연대노조한전인재개발원분회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노원공단 분회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서울과기대분회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서울여대분회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 노원구지회

보건의료노조 상계백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 을지병원지부

보건의료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서비스연맹SK매직서비스지부북부센터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 노원지회

서비스연맹학비노조서울지부북부지회

전교조서울지부초등북부지회

전교조 서울지부 사립북부지회

전교조 서울지부 중등공립북부지회

희망연대노조

희망연대노조SKBroadband비정규직지부

희망연대노조딜라이브지부노원고객지회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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