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바이오메카 인천, 한은 연구 부재로 지역경제 지원 역할 방기 - 최근 4년간 발표한 연구 23건 중 바이오·헬스 분야는 단 한 건도 없어 - 타 지역본부는 신산업·관광·첨단산업 연구로 지역 현안 적극 대응 - 정일영 의원 “지역 핵심 산업 외면은 중앙은행 정책 대응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시사코리아뉴스]국회/최성룡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은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최근 4년간 인천의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조사·연구를 단 한 건도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경제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지역본부는 각 지역의 경제 현황을 조사·연구하고 산업 동향을 분석하여 안정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법적·제도적 책무를 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천본부는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발표한 총 23건의 조사·연구 보고서 중 대부분을 물류·항만 등 전통 산업에 집중했고, 바이오 관련 보고서는 전무했다.
이는 다른 지역본부와도 대비된다. 같은 기간 전북본부는 농축산·신재생에너지·관광 분야에서 29건,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첨단산업 및 세종시 경제효과 분석 등 27건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역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정일영 의원은“인천은 정부가 지정한 K-바이오 클러스터이자 수십만 개 일자리와 수십조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관련 연구 보고서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았다는 것은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한은 인천본부의 연구 공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집적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의 중추 산업을 연구하지 않는 것은 중앙은행 정책 대응력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연구 방향과 조직 운영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인력과 예산 확충, 전문 인력 배치, 산업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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