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설리마을 해녀, 연이은 집회… “
“소박한 생계권 보장 필요”
최원태 기자 | 입력 : 2025/09/12 [11:14]
[시사코리아뉴스]최원태기자=경남 남해군 설리마을 해녀들이 최근 연이어 집회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당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거창한 요구나 과도한 금액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의 바람은 단순하고 소박하다. 해산물을 직접 채취한 후, 소노 리조트 내 일부 공간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고, 이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싶은 것이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로 나온 해녀들은 외로움 속에서 연속적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의 도움이나 외부 지원은 거의 없지만, 해녀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끈질기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해녀는 “우리의 소원은 단순하다. 큰 욕심 없이, 해산물을 채취하고 소박하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노 리조트 운영과 관련된 환경 문제는 해녀들의 생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오폐수 유출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바다 생태계 훼손으로 해산물 자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피해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해녀들과 주민들은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소노 리조트 내 일부 공간을 해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해산물을 채취한 후 이를 소박하게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장된다면, 해녀들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남해군과 소노 리조트 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환경 피해 조사, 피해 복원, 공간 활용 범위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해녀들은 생존권을 보장받고, 리조트 운영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설리마을 해녀들의 싸움은 단순한 생계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역 공동체의 권리, 환경 보호, 그리고 전통적 생업 방식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문제다. 소박한 생계권을 보장하고, 실질적 지원과 협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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